서경골프 골프일반

[반갑다 골프야] 역그립, 손목 움직임 줄여줘 쇼트퍼트에 도움



퍼터를 바꿔도 소용이 없을 땐 그립 방법을 바꿔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최근에는 흔히 ‘역그립’이라 불리는 크로스 핸디드 그립을 고려하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여자골프 세계 2위 박인비, 남자골프 세계 2위 조던 스피스 등이 왼손이 아래로 내려가게 잡는 이 크로스 핸디드 그립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서다.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도 최근 역그립 대열에 가세했다.

퍼트 그립법에는 정답이 없다. 개성에 맞게 하면 된다. 하지만 모든 그립법의 공통적인 목표는 손목의 움직임을 줄여 볼을 어깨 중심의 시계추 스트로크로 굴려 보내는 것이다.


크로스 핸디드 그립은 전통적인 형태보다 손목의 움직임을 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오른팔이 구부러진 상태로 피스톤 같은 추진력을 발휘해 더 치밀하고 정확한 감각을 발휘할 수 있기도 하다. 정확한 크로스 핸디드 그립 방법은 먼저 왼손등과 페이스를 정확하게 목표와 직각으로 맞춰 잡고 샤프트를 왼쪽 팔뚝에 맞춰 정렬한 뒤 오른손을 덧붙이는 것이다. 양손이 맞물렸다는 기분이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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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게임의 대가로 통하는 미국 골프매거진의 교습가 데이브 펠즈는 특히 쇼트 퍼트 성공률이 아주 낮을 경우 퍼팅 그립 변화를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어색함을 없애고 거리감을 익힐 때까지 부단한 연습이 필요하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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