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지역 방송의 한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댄 듀켓 단장이 ‘김현수는 25인 로스터에서 제외될 것이며 조이 리카드가 주전 좌익수를 맡는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어 “김현수가 마이너리그로 갈 가능성이 있다. 김현수는 이곳에서 성공하길 원하고 멀리 보고 노력할 것”이라는 듀켓 단장의 말도 옮겼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도 지역 매체 인터뷰에서 “내가 먼저 김현수에게 그것(마이너리그행)을 제의했다. 김현수는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있지만 듀켓 단장의 말은 시범경기에서 부진한(타율 0.182) 김현수가 마이너리그행에 동의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거부권을 행사한다 해도 경기 출전은 불투명하다. 김현수는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나오지 못해 3경기 연속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