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더민주 "심상정 지역 내주겠다"

야권 단일화에 총력전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특별초대석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심상정 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특별초대석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에서 야권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권연대의 물꼬를 트는 데 필요하다면 고양갑부터 단일화할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과 꾸준히 야권 단일화 협상을 벌여왔지만 단일화 지역 선정 문제로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더민주가 ‘고육지책’을 쓴 셈이다. 고양갑에 출마한 박준 더민주 후보가 심 대표에게 19대 총선에서도 후보직을 양보했기 때문이다. 더민주는 고양갑을 내주고서라도 경기 수원정 등 다른 지역에서의 단일화 논의를 촉발시키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하지만 고양갑의 박준 더민주 후보가 당의 단일화 제안을 반대하는 등 협상 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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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4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투표용지 인쇄 시기가 인쇄 시설 문제로 일부 지역에서 이날부터 진행되면서 더민주 지도부는 야권 단일화 촉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야당이 보다 많은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게 일반 국민의 성원과 더불어 야당 후보자 연대를 실현해야 하는 것”이라며 “각 지역에서 연대가 이뤄질 경우 중앙당에서는 연대과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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