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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훈풍'에 코스피 2,000 돌파

美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 사라져

원화값도 13원↑...4개월래 최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신중 발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네 번째 도전 끝에 2,000선을 돌파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6%(7.23포인트) 오른 2,002.14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2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달에만도 세 차례나 장중 2,000을 넘어섰지만 2,000 벽을 뚫지 못하고 1,980~1,990에서 마감했다. ★관련기사 3·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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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선 돌파는 옐런 의장이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을 시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옐런 의장은 29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연설하며 “경제 전망에 드리운 위험들을 고려하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통화) 정책 조정에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4월 금리 인상 확률이 기존 6%에서 0%로 낮아진데다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최근 주춤했던 외국인 순매수세가 재개될 것”이라며 “외국인의 지수 견인력이 강화되며 코스피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은 원화가치를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이나 급락한 1,150원80전에 마감하며 원화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1월26일 1,147원30전에 마감한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상훈·김연하기자 yeona@sed.co.kr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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