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癌 치료 새 전기' 조윤제 교수 포스코청암상

암세포 성장 차단 메커니즘 규명

금오공고·라파엘클리닉도 수상

3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10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에서 이준식(왼쪽부터)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윤제 포스텍 생명과학부 교수 내외, 이형규 금오공업고등학교 교장, 안규리 라파엘클리닉 대표, 장옥자 여사(故 박태준 명예회장 배우자), 권오준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3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10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에서 이준식(왼쪽부터)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윤제 포스텍 생명과학부 교수 내외, 이형규 금오공업고등학교 교장, 안규리 라파엘클리닉 대표, 장옥자 여사(故 박태준 명예회장 배우자), 권오준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조윤제 포스텍 생명과학부 교수가 포스코청암상 과학상을, 금오공업고등학교가 교육상, 라파엘클리닉이 봉사상을 수상했다.


30일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센터에서 제10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열고 이같이 상을 수여했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씩이 돌아갔다.

조 교수는 암의 생성·억제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 교수는 세포가 증식될 때마다 한 번씩만 유전자 복제가 일어나도록 해 암세포의 성장을 차단하는 제미닌 단백질의 작용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 암 치료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오공업고등학교는 지난 1973년 설립 이래 산업 발전의 기초인 뿌리산업에 필요한 기계·정밀·가공·측정 등 기술·기능인을 양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최근에는 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출발해 이론과 기능을 겸비한 기술명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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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상을 수상한 라파엘클리닉은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무료 진료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1997년 혜화동성당 한켠에서 30명에게 진료를 한 것을 시초로 현재는 성북동 라파엘클리닉과 동두천클리닉에서 매주 일요일 의료진 30명과 봉사자 150명이 진료하고 있다. 또한 몽골·네팔·미얀마 등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도 18년간 75개국 21만여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권오준 이사장과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창희 국회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권 이사장은 이날 “포스코 창업정신과 청암 박태준 선생의 경영철학을 계승한 포스코청암상이 올해로 10회를 맞았다”며 “지난 10년 동안 포스코청암상이 인류에게 주어진 영원한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서 우리 사회의 귀중한 사회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청암상은 제철보국의 일념으로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조국 근대화의 초석을 닦은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제정돼 10년간 총 31명에게 59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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