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피카디리 극장, 한국영화 역사 담아 ‘CGV피카디리 1958’로 재개관

4월 2일 재개관....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탄생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종로 피카디리 극장이 한국영화의 역사를 담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4월 2일 재개관한다.

CJ CGV는 지난해 8월부터 운영을 맡고 있는 피카디리 극장을 리뉴얼해 ‘CGV피카디리 1958’로 재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전반적인 콘셉트를 피카디리 극장이 처음 문을 연 해인 1958년으로 잡아,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영화 역사의 발자취를 향수할 수 있는 기록들을 구석구석 담아냈다는 것이 CGV 측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공간은 지난 반세기 피카디리를 빛낸 작품과 배우를 기록하는 장소인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이다. 지하 2층 로비에 마련된 이 공간에는 지난 1960년부터 최근까지 활약해온 배우 20인의 모습과 메시지가 전시돼 있다. 과거 피카디리 극장 앞 스타광장에서 만날 수 있었던 영화인들의 핸드 프린팅은 지하 4층에 자리 잡은 갤러리를 꾸민다. 과거 만남의 장소로 활용됐던 피카디리 극장가의 모습도 복원·전시됐다. 과거와 현재의 극장 모습이 오묘하게 겹쳐 색다른 볼거리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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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피카디리 1958 김소현 매니저는 “피카디리는 부모 세대의 청춘을 상징하는 극장이자 영화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장소“라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새로운 극장을 선보임으로써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세대에게 특별한 소통의 장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피카디리 극장은 1958년 반도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단성사, 서울극장과 함께 종로 극장가의 황금기를 이끈 극장 중 한 곳이다. 한국영화의 지난 50여 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해 과거를 그리워하는 영화 팬들의 발걸음이 아직도 이어지는 곳이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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