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장년층이 주로 찾던 백화점이 젊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30만명이 넘는 서울 도심의 핵심 상권인 홍대에 2030세대를 겨냥한 미니백화점이 들어섰는데요. 바로 롯데백화점의 ‘엘큐브’입니다. 엘큐브 백화점은 어떤 모습일까요? 한지이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롯데백화점이 최근 오픈한 국내 첫 미니백화점 ‘엘큐브’.
큼지막한 캐릭터와 분홍색 그라데이션으로 디자인된 건물 외관이 눈길을 끕니다. ‘엘큐브’는 오픈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젊음의 거리’로 불리는 홍대입구에 새로운 명소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젊은 층을 겨냥한 쇼핑센터는 2030 여성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브릿지]
“엘큐브 1층 오른쪽에는 캐릭터 상품을 구경하는 관광객들로, 왼쪽에는 인기 브랜드의 화장품을 직접 테스트해보는 여성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총 4층 규모로 작은 매장이지만, 브랜드 구성은 알찹니다. 모든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는 백화점과 달리 이곳에는 패션, 화장품, 디저트 등 총 21개 유명 브랜드만 입점했습니다. 지하 1층에는 보이런던, MLB 등 캐쥬얼한 유니섹스 브랜드가, 2층은 액세서리, 3층은 인기 온라인 브랜드들이 들어섰습니다. 옥상은 쇼핑 고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인터뷰] 허준석 / 롯데백화점 엘큐브
홍대입구 주변 상권의 주고객층인 2030대 영고객을 타겟으로 아기자기하고 콤팩트한 인기 브랜드로 구성을 해보았고요. 앞으로 홍대입구 주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엘큐브에는 주차장이 없습니다. 매장 근처에 버스정류장,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기 쉬운 곳에 오픈해, 일명 ‘뚜벅이 고객’들을 겨냥했기 때문입니다. 롯데백화점은 개성 강한 젊은 층과 홍대를 찾는 관광객들을 사로잡아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백화점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문점을 계속 오픈할 계획입니다. 먼저 올해 안에 홍대 근처에 엘큐브 2호점을 추가로 출점합니다. 이후 상권 분석을 통해 생활용품,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전문점 브랜드들을 새로 도입해 젊은 고객 잡기에 총력을 다한다는 전략입니다. /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