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KB운용 "연말 ETF솔루션 출시...선두와 격차 좁힐 것"

홍융기 멀티솔루션본부장

올 11~12월께 핀테크 활용 ETF 솔루션 출시 예정

판매사 오프라인 시스템 구축후 온라인 확장 계획

4월 해외 20개국에 분산 투자하는 글로벌 주식투자 ETF도 출시

홍융기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장홍융기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장


“상장지수펀드(ETF)를 단순 매매 도구가 아닌 투자 도구로 발전시킬 수 있는 ETF 솔루션을 구축해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혀나가겠습니다.”

홍융기(사진)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장은 31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올 11~12월께 개인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ETF 솔루션을 출시해 자산시장의 판도를 ETF 중심으로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홍 본부장은 지난해 10월 삼성자산운용에서 KB자산운용으로 합류하며 ETF를 전담하는 멀티솔루션본부를 신설했다. 지난 6개월간 인력충원 등 내부 정비를 마친 홍 본부장은 4월부터 ETF 브랜드명도 기존 ‘K스타’에서 ‘KB스타’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그는 “KB라는 그룹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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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본부장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 부문은 ETF 솔루션이다. 그는 “단기 매매 중심으로 성장해온 ETF 시장 패러다임이 자산배분 중심으로 넘어가는 추세에 있다”며 “비용과 자산배분 측면에서 액티브펀드보다 효율적인 ETF로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TF 솔루션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다. 고액자산가들이 프라이빗뱅커(PB)에게 자문을 받는 것처럼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홍 본부장은 “같은 연령대라 해도 자금 목적에 따라 투자방법이 달라지는 세분화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 은행·증권 등 판매사에 오프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온라인과 모바일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차별화된 ETF 상품도 꾸준히 내놓을 계획이다. 홍 본부장은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단순 지수 추종 ETF를 복제품 찍듯이 만들어내기보다는 특화 상품들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저평가 가치주에 투자하는 ‘KB스타 V&S 셀렉트밸류 ETF’를 출시한 데 이어 4월 중순에는 특정 지역이 아닌 해외 20개국에 분산 투자하는 글로벌 주식투자 ETF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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