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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상장 계기 3D카메라 모듈 선도기업 도약"

글로벌 기업과 모듈 공동개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카메라 모듈 전문업체 나무가가 상장을 발판 삼아 3차원(3D) 센싱 카메라 모듈 시장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서정화(59·사진) 나무가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상장간담회에서 "오는 2017년에는 단순히 사진·동영상을 촬영하는 게 아니라 사물의 동작을 인식하고 이를 토대로 무궁무진한 응용이 가능한 3D 카메라가 실생활에 뿌리를 내릴 것"이라며 "현재 국내 업체 중 3D 카메라 관련 모듈을 개발·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나무가 뿐"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나무가는 노트북 및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카메라의 모듈을 제조하는 업체이다. 2012년 삼성전자 갤럭시 보급형 모델용 카메라 모듈의 선행 개발에 참여하면서 급격하게 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90%에 육박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2,183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을 기록했다. 서 대표는 "2009년 일찌감치 동작을 인식해 반응하는 3D 카메라 모듈 시장이 도래할 것을 예측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꾸준히 진행해왔다"며 "구체적인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최근 글로벌 기업과 함께 3D 카메라 모듈 공동 개발에 성공해 연말부터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주력사업인 2차원(2D) 사업 역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 대표는 "2D 카메라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0~70% 성장하고 내년에도 최소 20~30%는 늘어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중심으로 카메라 모듈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무가는 다음달 12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총 공모물량은 87만8,000주이며 공모주 청약은 다음달 3~4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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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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