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주지 스님 취임 법회에서 새누리 공천 파동의 주역들이 만났네요. 최경환 의원을 주축으로 막판 살아남은 친박 후보인 정종섭 후보가 앞줄에 앉고 바로 뒷줄에는 이번 공천 파동의 핵심인 유승민 의원과 유승민계 권은희·류성걸 후보가 나란히 착석했습니다. 서로 다른 쪽만 쳐다보고 같은 편끼리만 얘기 나누는 모습이 오히려 어색하기 짝이 없네요. 총선이 끝난 후 4월 초파일(5월 14일)에는 이중 누가 남을까∼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작년 연봉이 149억54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기업가 중 연봉 킹이라네요. 그래도 미국에 비하면 여전히 족탈불급? 지난해 8월부터 구글 경영을 맡은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작년 말까지의 4개월여 재직만으로 주식을 포함 1억50만달러(약 1100억원)에 이르는 보수를 받았답니다. 벌어진 입이 닫히질 않네요. 그 옛날 우리들의 영웅 ‘600만불의 사나이’나 위로해주러 갈 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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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금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네요. “재정부담 숨기는 복지 공약 바람직하지 않고 민생입법 손 놓고 있는 것은 국민 염원을 외면하는 것”이라는 말씀 백번 맞긴 한데요. 얼마 전까지 거기 있던 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니 듣는 사람이 더 쑥스럽네요.

정상범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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