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을 맞아 꽃 나들이를 떠나는 시민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14년 분석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건강보험’ 지급자료에 따르면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진료인원은 꽃가루가 본격적으로 날리기 시작하는 3~4월부터 서서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년간 봄철 꽃가루 농도는 5배 이상 진해졌고 알레르기 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잡초류를 비롯해 거리의 수종이 다양해진데다 황사, 미세먼지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호흡기내과 전문의들은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가 날리는 봄에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을 꼭 씻어야 하고 증상이 악화됐을 때는 휴대용 흡입기를 사용해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