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500살이 넘은 가리봉동 측백나무의 생육환경 개선과 인근 주민들의 휴식공간 확보를 위해 측백나무가 위치한 가리봉동 13-10번지 일대에 오는 5월 말까지 ‘측백나무 보호수 정자마당’을 조성한다. 가리봉동 측백나무는 높이 15m, 둘레 2.5m로 수령 500년이 넘은 고목으로 지난 2004년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다세대주택으로 둘러싸여 뿌리가 뻗어 나갈 공간이 부족해 썩은 가지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에 구로구는 시비 23억원을 지원받아 측백나무의 생육에 지장을 주는 주변 다세대주택 2채를 매입해 철거함으로써 384㎡ 규모의 공원을 조성, 측백나무의 생육공간을 확보했다. 구는 이곳에 정자를 설치하고 수목과 초화를 식재해 인근 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