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급 세단 제네시스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BMW5시리즈를 제치며 판매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럭셔리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론칭이후 브랜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네시스의 지난 3월 미국시장 판매량은 3,197대. 전년 대비 32.4% 늘었습니다. (통CG).
올해 1월 판매량인 1,559대와 비교하면 거의 두배가량 판매량이 뛰었습니다. 지난해 월 최대판매량인 12월 2,683대로 3,000대 고지를 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월 판매량 3,000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2년 7월 이후 4년만입니다. 이로써 제네시스는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미국 중형차 시장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판매량 1위는 벤츠의 E-클래스가 차지했고, 제네시스에 이어 BMW5 시리즈가 3,157대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통CG)
미국 중형 고급차 시장의 양대산맥인 벤츠, BMW에 제네시스가 합류하며 3강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최근 제네시스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조만간 차급중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제네시스는 올해 1월 1,559대, 2월 2,532대, 3월 3,197대로 판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통CG)
제네시스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미국 중형 고급차 시장 판도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판매 순위는 1월 BMW-벤츠-제네시스에서 2월 BMW-제네시스-벤츠로, 3월에는 벤츠-제네시스-BMW로 치열한 혼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통CG)
이처럼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제네시스가 급부상한 것은 브랜드 효과를 봤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제네시스 브랜드를 더 고급화 시켜서 프리미엄전략을 했고, 그런 부분들이 미국시장에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호소력이 먹히지 않았나”
하반기 EQ900가 해외시장에 투입될 계획이라서 제네시스의 고급차 브랜드 안착은 더욱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