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개발 가속도 붙은 ‘국산 바이오시밀러’

삼성, LG 등 12개 제품 임상시험중

셀트리온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다른 업체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그룹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뛰어들면서 업체 간 제품 출시를 앞당기기 위한 속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LG생명과학·종근당·대웅제약 등 국내 업체들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바이오시밀러는 12개 품목에 이른다.

셀트리온의 최대 경쟁업체로 부상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SB5),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SB3) 등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SB8)는 해외에서 임상 1상을 벌이고 있다.


또 LG생명과학과 바이오씨앤디·대웅제약 등도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과 휴미라 등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종근당은 만성신부전 빈혈 치료제인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 3상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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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시장에 한발 늦게 뛰어든 다른 후발 주자들도 해외시장 등을 목표로 제품 개발에 한창이다. 바이오시밀러를 새로운 중점 연구 분야로 선정한 동아에스티는 2세대 빈혈 치료제인 ‘아라네스프’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 1상을 마친 상태에서 연내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2012년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국내 첫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된 후 지금까지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바이오시밀러는 7종 10개 품목에 달한다.



송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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