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입자 전체 44.2% 달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가격을 계약 기준으로 삼는 사람들이 늘면서 온라인 가입자의 비율이 44.2%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2015년 개인용 자동차보험을 대상으로 실적을 분석한 결과 30~40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특약도 적극 활용하는 등 ‘알뜰형’ 보험 소비자로 분석됐다. 오프라인 가입자 중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한 비율은 13.5%에 그쳤지만, 온라인 가입자 중에서는 46.9%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박스 특약은 외제차 보험가입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산차 가입자의 블랙박스 특약 가입률은 35.2% 정도였으나, 외제차는 52.3%를 기록했다. 또 외제차 판매가 늘면서 외제차의 보험 가입 건수는 지난 해 110만7,000대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26.1%로 증가한 수치다. 고가 외제차가 늘어나면서 자동차보험 대물배상의 가입금액도 점차 고액화하는 는 경향을 보였다. 개인용 가운데 가입금액 2억원 이상의 비중이 72.5%로 1년 사이에 16.2%포인트 늘어났다.
보험개발원은 “2015년 자동차보험 시장은 온라인채널과 할인형상품 시장이 확대되고, 외제차의 판매 증가와 차량의 고액화 등의 영향으로 대물배상·자차담보의 보장이 강화되는 특성을 보였다”면서 “업계는 산업의 변화를 소비자에게 안내해 합리적 선택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