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지난 6일부터 이틀 동안 경쟁력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사내방송을 방영했다. 임직원들은 6일에는 ‘경쟁력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1부- 본질에 관하여’, 7일에는 ‘경쟁력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2부- 혁신에 관하여’라는 주제의 방송을 보며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공부했다. 삼성그룹은 매일 오전8시부터 15분~20분간 그룹 혹은 각 계열사 차원에서 사내방송을 방영한다.
첫 방송에는 성장한계에서 성공을 이뤄낸 일본 기업인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본질에 집중ㆍ본질의 확장ㆍ본질의 발견’이다. 핵심 경쟁력을 더욱 키우고 다른 산업과 연계하는 등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는 것이다.
방송에서 이나바 유기하루 화낙 최고경영자(CEO)는 ‘본질에 대한 집중’을 강조하며 무조건 한 우물을 팠다는 성공비결을 전했다.
2부 방송의 핵심은 ‘엉뚱한 상상력ㆍ과감한 실행력ㆍ불굴의 도전정신’을 통한 지속적 혁신이다. 방송에서 가상현실(VR) 투어 콘텐츠 개발업체로 최근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유비짓(YouVisit)의 아비 만델바움 CEO는 “사람들이 VR에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했기 때문에 확신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삼성은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을 개최해 유연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며 직급 체계를 단순화하고 직무 중심으로 인사체계도 개편하는 등 미래를 대비한 혁신에 나선 상태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