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코렌겔 아태 수석 부사장 "하얏트, 韓 중소도시 진출도 검토"

'K컬처' 매력에 외국인 매료

대구·광주·경주·평창 등에

비즈니스 호텔 신설 모색

서울, 마이스산업에 최적

하얏트도 행사유치 힘쓸 것





“한국은 하얏트의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현재 한국에는 이미 서울과 인천·부산 등 5개의 하얏트가 있지만 추가로 호텔을 지을 만한 다른 도시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카리나 코렌겔(사진) 하얏트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략 수석 부사장은 11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호텔 시장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코렌겔 부사장은 1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인천 영종도의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열리는 ‘2016 아태 세일즈·마케팅·수익관리 부문 서밋(Asia Pacific Sales, Marketing, Revenue Summit)’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이 행사는 아태지역 하얏트 관계자 300명이 모여 경영 전략을 토론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코렌겔 부사장은 최근 롯데호텔과 신라호텔 등 국내 호텔들이 합리적인 가격의 비즈니스호텔을 확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에는 아직 없지만 하얏트도 비즈니스호텔인 ‘하얏트플레이스’와 장기 투숙객을 겨냥해 주방 시설을 제공하는 ‘하얏트하우스’ 등이 있다”며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이 같은 호텔을 지을 수 있는 기회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관심 지역은 대구와 고양·광주·경주·평창·성남·수원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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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랜드하얏트인천에 대해서는 국제회의나 컨벤션 등을 관광과 결합한 마이스 산업에 최적의 입지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코렌겔 부사장은 “그랜드하얏트인천은 북미 지역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하얏트 호텔”이라며 “1,022개의 객실이 있어 대규모 행사를 하기에 충분하다”고 소개했다. 또 단순히 시설뿐 아니라 한국이라는 지역 자체도 K팝과 한류 드라마 등으로 외국인이 관심을 갖는 매력적인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하얏트 임직원들만 해도 참가 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회의만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즐기기 위해 미리 오거나 회의 후에도 며칠 남아 여행을 한다”며 “‘블레저(bleisure·비즈니스+레저)’가 일상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스 산업 육성을 내걸고 있는 한국 정부의 정책과 각종 규제에 관한 질문에 “하얏트 내부적으로 서울은 프랑스 파리와 싱가포르와 더불어 마이스 산업을 하기에 좋은 지역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며 “최근 5년간 서울이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코렌겔 부사장은 “이번에 모이는 300명의 하얏트 임직원들은 그랜드하얏트인천을 경험하고 각국으로 퍼져 홍보대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에 마이스 행사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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