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는 4·19 혁명 56주년을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국립4·19민주묘지와 강북구 일대에서 국민문화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첫날인 16일에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북한산 순례길 트래킹 행사와 전국 학생 그림 그리기·글짓기 대회가, 17일에는 덕성여대에서 4·19 민주주의를 주제로 대학생들이 정치·경제·사회문화 민주화를 토론하는 4·19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가 개최된다. 18일에는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광산 사거리까지 주행사장에서 헌혈 릴레이와 아트 페스티벌, 1960년대 거리 재현 퍼레이드 등이 펼쳐지고 오후 7시부터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진혼무 공연과 YB·딕펑스·안치환밴드 등이 참여하는 락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를 위해 행사장 600ｍ 구간은 18일 오전 1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된다.
강북구는 4·19 혁명의 의미가 해외로 전파되도록 4·19 학술자료집을 영문판으로도 발간해 세계 유수 대학과 도서관에 전하고 다음달에는 민간 주도로 4·19 기록물을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시작된 4·19 문화제는 지난해 시민 4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서울시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양사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