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시장의 공모 규모가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10년의 8조7,0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2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비상장기업 임원과 증권사 기업금융 부문 대표 등을 대상으로 열린 ‘코스피상장 유망기업 경영진 상장간담회’에서 “올해 기업공개(IPO) 성장세가 이어져 코스피 시장에만 연내 20여개사가 상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올해는 호텔롯데·두산밥캣 등 대형 IPO가 다수 예정돼 있어 코스피 시장 공모 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며 “LS전선아시아·인터코스 등 우량 외국 기업이 연이어 상장을 추진해 상장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공모액이 가장 컸던 해는 2010년으로 8조7,000억원 규모였다. 하지만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2012년·2013년에 7,000억원까지 급감했다. 지난해 공모규모는 약 2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신규상장 기업도 2011년 18개사에서 2014년 7개사로 급감했지만 지난해 16개사로 다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