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프리미엄 고속버스 추석 전 운행

서울~부산 4만원대…KTX보다 저렴

올해 한가위에는 비행기 일등석과 같이 편안한 좌석과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추석(9월) 전 국민들이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타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29인(운전자 포함) 탑승이 가능한 우등고속과 달리 21인석으로 좌석별 테이블과 모니터, 충전기, 독립된 슬라이딩 좌석 등을 제공한다.


정부는 서울∼부산, 서울∼광주 등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요금은 우등버스보다 최대 30% 높은 수준이지만 같은 구간의 KTX보다는 저렴하게 책정될 방침이다. 부산까지는 약 4만4,400원, 광주까지는 3만3,900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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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차관은 “오는 6월 부산 모터쇼에서 버스를 선보이고 시승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운임은 검토 중인데 KTX보다는 싸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교통 관련 민감한 지역 현안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세종시에 출마한 여야 후보 모두 공약으로 내건 KTX 세종역 신설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데 아직 검토한 사실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인 프랑스 파리공항 공단엔지니어링(ADPi)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6월에 최적의 후보지를 발표한다”고 기존 계획을 다시 밝혔다.

이 밖에 최 차관은 “항공안전 강화를 위한 대책을 곧 발표할 것”이라며 “인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줄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노선을 배정할 때도 항공사별 안전평가를 반영하기로 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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