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질렀다.
14일 고창경찰서는 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김모씨(48)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4시23분쯤 전북 고창군 아산면 중월리 자신의 주택에서 부인과 싸운 뒤 미리 준비해 둔 시너를 안방과 옷가지 더미에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택 2동 116㎡ 중 김씨 부부가 살고 있는 1동 1층 86㎡가 전소돼 4,500여만원(소방서 추산)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김씨는 자신과 말다툼을 벌인 아내가 집을 나가자 화를 참지 못하고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부터 부부간에 수차례 말다툼을 벌이는 등 사이가 좋지 않다가 이날 새벽에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를 붙잡아 불을 낸 정확한 이유 등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