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 은퇴, 팬들 사랑에 보답 ‘60점 획득’

코비 브라이언트(38·LA 레이커스)가 은퇴경기에서 60점을 획득했다.

코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5-16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NBA인생 마지막 경기를 진행했다.

LA레이커스는 코비의 득점쇼의 힘입어 유타 재즈를 101-96으로 이겼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보답하듯 브라이언트는 1쿼터부터 맹활약했다. 골밑에서 상대 선수의 슛을 블록했고 활발한 속공도 선보였다. 돌파에 이은 레이업, 3점슛, 페이더웨이 등 자신의 전매특허와 같은 플레이로 1쿼터에만 15점을 얻어냈다.

2쿼터에 7점을 보탠 브라이언트는 3쿼터에서 14개의 야투를 시도해 7개를 성공, 15득점을 추가로 획득했다.



브라이언트는 마지막 4쿼터에서도 끊임 없이 공격을 퍼부었고 40득점 고지도 넘겼다. 미들레인지 점프슛에 이어 3점슛까지 터트리면서 유타와의 격차를 95-96까지 줄였다.

유타의 공격을 막은 뒤 브라이언트는 다시 한 번 공격을 가했다. 경기 종료 31.6초를 남기고 브라이언트는 스크린을 이용해 수비를 떨어트렸고 점프슛을 시도했고 슛은 림을 깨끗하게 통과, 레이커스가 97-96으로 역전할 수 있었다.

레이커스는 또 다시 유타의 공격을 저지했다. 유타는 파울작전을 펼쳤고 브라이언트는 자유투 라인에 나섰다. 브라이언트는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60득점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4.1초를 남기고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를 벤치로 불러들였고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현역 생활을 끝냈다.

[사진=코비 브라이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