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북강서갑 전재수, 부산 최고 격전지서 당선

새누리당 박민식 꺾고 대승

부산 북·강서갑 전재수(45)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3 총선에서 당선됐다. 이로써 전 당선자는 제20대 국회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13일 전 당선자가 부산 북구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조원진 기자부산 북·강서갑 전재수(45)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3 총선에서 당선됐다. 이로써 전 당선자는 제20대 국회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13일 전 당선자가 부산 북구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조원진 기자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에서 전재수(45)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 지역은 18대 총선부터 여야가 통산 3번째 맞대결을 펼친 곳으로, 전 당선자는 박민식(51) 새누리당 후보와 세 번째 리턴매치에서 성공해 국회에 입성했다.


북·강서갑은 여론조사마다 결과가 뒤바뀌는 것은 물론 여야 시당과 각 후보 캠프에서도 ‘예측할 수 없다’며 판세 분석을 보류할 정도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 이처럼 박 후보와 4·13 총선 초반부터 투표 당일까지 피 말리는 접전을 벌였던 부산 북·강서갑은 친노 인사들을 주축으로 한 ‘낙동강 벨트’에 속하는 낙동강 하류 쪽 지역구인데 이날 전 당선자가 박 후보에 앞서며 낙동강 벨트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날 전 당선자는 “10년 간 어렵게 어렵게 도전해온 전재수의 당선이 힘들고 지친 우리 북구 이웃들과 대한민국 이웃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지역구도를 넘은 북구 이웃들의 위대한 선택이 이웃들 삶 밖에서 다투고 있는 정치를, 이웃들 삶 속에서 경쟁하는 정치로 변화시켜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 동안 오직 이웃들만 바라보고 이웃들 삶 속에 함께해왔다”며 “앞으로도 이웃들만 바라보고 그 삶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당선자는 지금까지 북강서갑에서 국회의원 2번, 구청장 선거에 1번 나갔지만 모두 떨어졌다.


전 당선자는 지난 선거에서 떨어지자마자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민심을 파악하는 등 지역을 훑으며 파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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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는 시간도 아끼면서 일일이 유권자들의 손을 잡고 민생 공약을 중심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또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애로사항을 듣고 민원을 해결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우는 등 지역민과 소통에 무게를 두고 지역을 누비기도 했다.

선거운동 마지막 3일은 유권자들의 고단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민생 마라톤’으로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전 당선자는 “북구의 민심은 이미 임계점을 넘어 변화를 원하고 있다”며 “지난 10년 동안 이웃들과 함께 고민해서 만든 ‘북구 교육에 국가가 직접 지원하는 교육기회평등특별법을 만들겠다’는 등의 민생 공약을 지켜가겠다”고 다짐했다.

만덕초등학교와 덕천중학교, 구덕고등학교를 나온 북구 토박인 전 당선자는 동국대를 졸업한 뒤 경제부총리 정책보좌관, 청와대 제 2 부속실장, 경제수석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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