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고전부터 모던까지...발레의 향연 펼쳐진다

'대한민국발레축제' 내달 13일 개막

국립발레단 '스페셜 갈라'로 개막공연

유니버셜발레단은 모던발레 정수 선사

서울발레시어터 '올 댓 발레' 선보여

공모로 선정된 창작발레 6편도 무대에

봄의 한 복판에 들어서는 5월 서울의 밤이 낭만적인 발레의 춤사위로 화려하게 수놓아진다. 국립발레단의 고전발레 ‘백조의 호수’에서부터 유니버셜발레단의 모던발레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지는 대한민국발레축제가 내달 13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올해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발레축제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발레’라는 모토로 대중에게 쉽게 다가간다는 계획. 국내 3대 발레단이 모두 참여하며, 유명작의 하이라이트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창작 발레 6편 등이 무대에 올려진다.

축제의 개막무대는 국립발레단의‘국립발레단 스페셜 갈라’로 화려하게 장식된다. 13일~14일 양일간 강수진 예술감독 부임 이후 국립발레단에서 공연됐던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등 고전발레의 하이라이트를 공연한다.


유니버셜발레단은 20~21일 ‘디스 이즈 모던-두엔데, 마이너스7’으로 CJ토월극장에서 모던발레의 정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현대발레 거장의 두 작품을 엮었다. 나초 두아토의 ‘두엔데’는 드뷔시의 음악으로 무용수를 형상화했으며,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 7’은 에너지 넘치는 역동적인 춤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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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발레시어터는 14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낭만발레부터 고전주의, 신고전주의, 그리고 모던발레까지 발레의 역사를 흥미로운 설명과 함께 갈라로 엮은 ‘올 댓 발레’를 선보인다.

해외 안무가 초청 등 두 개의 엄선된 기획공연도 마련된다. 24~25일 해외안무가 초청공연에서는 독일 뒤셀도르프 발레학교 교수로 활동 중인 재독안무가 허용순의 ‘엣지 오브 서클(The Edge of the Circle)’과 ‘콘트라스트(Contrast)’ 두 작품을 국내 초연한다.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 이원철,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황혜민, 엄재용과 함께 ‘댄싱9’의 우승자 윤전일 등 국내 최고 스타 무용수들이 함께해 화려한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23~24일 자유소극장에서는 해외 유수 콩쿠르에서 수상한 차세대 젊은 무용수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무용수 출신 안무가들의 창작발레 공연도 기대할 만하다. 파리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대표작 ‘워크 2 S’를 28~29일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무용수의 순수한 육체 움직임만으로 모던발레의 매력을 한껏 담아냈다. 임혜경 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는 20~21일 자유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발레리나와 안무가의 삶을 춤으로 풀어낸 ‘이야기가 있는 발레’에서는 한국무용 등 다른 장르와 협업한 발레 무대가 관객을 기다린다. 이 외에도 국립무용단의 조재혁 김병조가 공동 안무한 ‘Burn-타오르는’의 초연 무대가 주목된다. 한국무용과 복싱 등 다양한 동작을 발레에 접목한 작품으로 발레리나와 복서의 삶을 비교하며 열정과 움직임을 조명한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국립발레단의 발레 갈라국립발레단의 발레 갈라




김용걸댄스씨어터의 ‘Work 2 S’김용걸댄스씨어터의 ‘Work 2 S’


유니버셜발레단의 ‘디스 이즈 모던 두엔데’유니버셜발레단의 ‘디스 이즈 모던 두엔데’


재독 안무가 허용순의 ‘Contrast’재독 안무가 허용순의 ‘Contrast’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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