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미국 에너지기업들, 경영난으로 줄줄이 파산

미 최대 재생에너지기업 선에디슨 파산보호 신청 준비중

굿리치 등 원유생산업체 60곳 저유가 못 견디고 '백기'.

미국 최대의 재생에너지업체인 선에디슨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파산보호신청을 준비 중이라는 내용의 공시서류를 제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미국의 원유 생산업체인 굿리치페트롤리엄은 앞서 15일 파산보호신청 서류를 접수하는 등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경영난으로 줄 파산 위기에 몰리고 있다.

NYT에 따르면 선에디슨은 공시 서류에서 회사 보유 현금이 이미 바닥났으며 파산을 막으려면 3억1,000만 달러(약 3,559억 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 채권자들과 채무조정을 협의하고 있지만,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직원의 40%를 감면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나 경영 사정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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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미 텍사스주 소재의 원유 생산업체 굿리치페트롤리엄은 원유가격 하락에 따른 경영난으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한 원유 생산기업은 약 60개에 달한다.

지난 13일에는 세계 최대 석탄생산업체인 피바디 에너지가 파산보호를 신청해 업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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