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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바디"…악재 만난 레스터시티

퇴장 후 웨스트햄전 힘겹게 무승부

다음 경기 출전불가로 전력누수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첫 우승을 바라보는 ‘기적의 팀’ 레스터시티가 간판 골잡이 제이미 바디(29)의 퇴장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레스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과 2대2로 비겼다. 5연승을 마감한 레스터는 21승10무3패(승점 73)가 됐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토트넘(승점 65)과의 승점 차는 8로 벌렸다.


레스터는 경기 막판 극적인 페널티킥으로 패배를 면했지만 출혈이 컸다. 바디가 퇴장당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 것. 바디는 이날 팀이 1대0으로 앞선 후반 11분 동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좌측으로 돌파하다 웨스트햄 안젤로 오그본나와 부딪쳐 넘어졌다. 심판은 바디가 넘어진 것을 ‘헐리우드 액션’으로 판단,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미 전반에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그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이후 레스터는 급격히 흔들리며 2골을 잇달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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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는 이날 경기에 승리했다면 토트넘과 승점 차를 10까지 벌려 남은 4경기 중 2경기만 승리해도 자력 우승을 차지하는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었지만 계산이 복잡해졌다. 더욱이 바디가 스완지시티와의 35라운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돼 부담이 커졌다. 직전 선덜랜드전에서 2골, 이날 선제골을 넣은 바디는 레스터 돌풍의 주역이다. 바디는 이날 현재 시즌 22골로 공동 선두인 해리 케인(토트넘)과의 경쟁에서도 불리하게 됐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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