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게이츠 “미 대선주자들 보호무역 강화 안돼…미국이 세계화 최대수혜자”

/사진=블룸버그/사진=블룸버그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인 빌 게이츠가 미국 대선 주자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게이츠는 “보호무역주의를 옹호하는 주장들은 현대 미국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미국이야 말로 세계화의 최대 수혜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대선에서 보호무역주의를 옹호하는 발언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미국 기업들은 누구 하나 자유무역의 이점을 들어 반박하는 사람이 없다고 꼬집었다.


도널드 트럼프와 버니 샌더스를 비롯해 미국 대선주자들은 현재 당을 가리지 않고 한 목소리로 다른 나라와 무역협정을 파기하고 해외 공장들을 다시 미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게이츠는 “우리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물건을 가격 경쟁을 통해 살 수 있고 미국이 이러한 글로벌 시장의 최대 승자라는 사실을 너무 당연하게 여긴다”며 “잠시만이라도 교역을 중단하고 보잉, MS, 할리우드, 제약업체들이 연구개발을 축소하면 2주만 지나도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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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문제에 관련해서는 “난 영국인이 아니고, 영국인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고 거리를 두면서도 “내 생각에는 영국이 EU에 잔류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탈퇴로 얻는 이익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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