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4월 출시된 ‘요(YO)’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출시 3개월만에 700만 다운로드를 돌파, 무료 앱 랭킹에서 바인·드롭박스를 제치고 150위권에 진입했다. 이 앱은 상대방을 선택하고 ‘요’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단순한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맥락에 따라 ‘요’를 다양하게 해석, 한 단어로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는 단순함에 이용자들이 매력을 느낀 것이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서비스를 구현한 앱이 출시됐다. 긴 말을 주고받을 필요 없이 터치 한 두 번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일 문소사이어티랩(Moonsociety Lab)이 선보인 ‘콜첵’ 앱은 사용자가 ‘콜(call)’이라고 물으면 상대방이 ‘콜’·‘첵(check)’·‘다이(die)’ 중 하나로 답변할 수 있도록 했다.
콜은 긍정, 첵은 보류나 확인, 다이는 부정의 의미를 담고 있어 받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손쉽게 현재의 순간을 전달할 수 있다. 가령 오전 8시30분에 김 대리에게 보낸 콜은 ‘커피한잔 할래?’의 뜻이 될 수 있으며, 오후 5시쯤 보낸 친구의 콜은 ‘오늘 한잔 어때?’의 뜻이 될 수 있다.
리오 정 문소사이어티랩 공동대표는 “콜첵은 맥락만으로 서로의 상황을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가장 간단한 메신저”라며 “글자 위주의 메신저 문화에서 터치 한 두번에 소통이 가능하게 되는 또 다른 소통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