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전국 처음으로 최고 숙련 기술인들의 인적 자원을 활용, 중소기업의 기술적 애로를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21일 도정회의실에서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본부의장과 강태룡 경남경영자총협회장,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회장, 김태종 명장회 경남지회장, 이계안 최고장인회장 등 지역 노·사·민·정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장 및 최고 장인회와 중소기업 기술지원 협약을 체결한다.
경남도는 “지금까지 중소기업의 경영자금 및 중소기업 근로자 장학금 지원 등 재정적 지원과 함께 규제와 제도적 애로 해소를 위해 크게 노력해왔다”며 “이런 가운데 도내에 보유한 대한민국 명장 및 경상남도 최고 장인들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정책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남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숙련 기술인으로서 공인된 명장 71명과 도가 지난 2007년도부터 매년 5명씩 선발하고 있는 최고장인 44명의 최고 기술을 보유한 숙련공들이 있다. 이들은 기계·금속·재료·조선·전기·공예 등 12개 분야 49개 직종에 종사하고 있으며, 공정 및 품질관리 등 30여개 분야에 재능 기부를 할 계획이다.
홍준표 지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기술인의 최고를 자랑하는 기능인들을 우대하고 자긍심을 고취 시키기 위한 행정적 지원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