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강세가 지속하면서 서울 아파트값도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해 지난달 4일 이후 7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3%,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1%씩 올라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서울 집값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는 주춤했지만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가 1% 이상 급등했으며 강동구와 서초구도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일반 아파트를 포함해서 송파구(0.27%)는 서울에서 지난주 가장 가격이 많이 올랐고 △금천(0.17%) △강동(0.16%) △강남(0.13%) △강서(0.12%) △서초(0.12%)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개별단지별로 보면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가 2,000만~5,000만원, 신천동 장미1·2차는 1,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와 주공5·6단지가 500만~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매도호가가 계속 오르면서 거래 분위기는 오히려 조용해 지고 있다.
신도시는 △중동(0.06%) △평촌(0.03%) △일산(0.02%) △동탄(0.01%)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분당(-0.01%)과 산본(0.03%) 아파트 가격은 내렸다. 중동은 중동 설악주공이 소형 평형 위주로 거래되면서 350만~500만원 가량 올랐으며 산본은 최근 매수세가 감소한 탓으로 가격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인천은 △의왕(0.13%) △부천(0.08%) △과천(0.06%) △남양주(0.03%) △하남(0.03%)이 상승했고 △파주(-0.05%) △용인(-0.04%) △안산(-0.02%)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0.04% 올라 전반적인 급등세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종로(0.43%) △금천(0.41%) △도봉(0.17%) △은평(0.17%) △노원(0.14%) △서대문(0.13%) △마포(0.11%) 등 국지적으로 공급보다 수요가 적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전셋값 상승이 거센 곳이 나타났다.
신도시는 △중동(0.13%) △일산(0.07%) △광교(0.04%) △산본(0.0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의왕(0.59%) △시흥(0.08%) △양주(0.08%) △남양주(0.07%) △부천(0.05%) △고양(0.04%) 등지의 전세 가격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