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계 부처의 말을 종합하면 정부는 이날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현안회의를 열고 구조조정 추진 상황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등 관계부처 장관 및 관계기관 기관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고용 조정이 예상되는 업종에 대한 지원 방안과 실업 발생 시 취업 지원 방안도 검토했다. 정부 차원에서 고용 문제를 포함해 구조조정 방향을 확대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오는 25일 해수부에서 글로벌 해운동맹 개편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고, 26일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주재로 산업·기업 구조조정 협의체를 개최해 향후 구조조정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구조조정 협의체에서는 그 간 논의해 온 해운·조선·건설·철강·석유화학 등 5대 취약업종에 대해 실업 문제를 포함한 종합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