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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리스크에 대한항공·한진칼 ‘웃고’ 유수홀딩스 ‘울고’

한진해운(117930) 리스크에 대한항공(003490)·한진칼(180640) ‘웃고’ 유수홀딩스(000700) ‘울고’

한진해운(117930)이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하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진해운(117930) 리스크를 떨치게 된 대한항공(003490)과 한진칼(180640)은 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한진해운(117930) 지분을 일찍 매각한 유수홀딩스(000700)는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5일 11시 6분 현재 한진해운(117930)은 전 거래일보다 29.94% 하락한 1,8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해운(117930)은 지난 22일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증권가에서는 자율협약이 개시되더라도 불확실성에 의해 투자 심리를 위축 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자산 매각과 용선료 재조정 등 구조조정 절차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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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117930)이 자율협약을 신청하면서 한진 계열사인 한진칼(180640)과 대한항공(003490)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11시 10분 현재 두 회사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8.95%, 1.31% 올랐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현대상선(011200)에 이어 한진해운(117930)이 자율협약 체제에 돌입하면서 현대엘리베이(017800)터와 대한항공(003490)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대한항공(003490)은 한진해운(117930) 영구채의 출자전환 여부에 따라 향후 지분율이 최종적으로 결정되겠지만 자율협약을 통한 경영개선만으로도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은영 전 한진해운(117930) 회장과 두 딸이 한진해운(117930) 지분을 매각했음에도 최 회장이 경영권을 쥐고 있는 유수홀딩스(000700)의 주가는 하락세다. 11시 13분 현재 유수홀딩스(000700)는 11.97% 하락한 1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한진해운(117930) 최대주주인 대한항공(003490)은 한진해운(117930)의 자율협약 신청 결정 하루 전인 21일에 최 회장 일가가 한진해운(117930) 주식 27억 원 어치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최 회장 일가에 대해 불공정거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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