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96.7% “조만간 장기저성장 들어갈 것”
저성장 원인으로 ‘경제체력 근본적 약화’ 꼽아
“세계경제 회복돼도 예년 수준 회복 어렵다”
경제전문가 10명중 7명은 우리 경제가 이미 장기 저성장에 돌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경제전문가 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우리 경제가 장기 저성장에 돌입했다고 답한 경제전문가는 70%에 달했습니다. ‘조만간 빠져들 가능성’까지 포함하면 장기 저성장을 진단한 전문가는 96.7%에 달했습니다.
2011년부터 지속돼 온 2~3% 저성장의 원인으로는 80%가 ‘경제 체력의 근본적 약화’를 꼽았습니다. ‘경제성숙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과 ‘세계경기 부진에 따른 일시적 현상’ 때문이라는 의견은 일부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이 우리 경제가 직면한 최대 위기로 가장 많이 고른 답변은 ‘경제 시스템 개혁 지연’이었습니다.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 우리 경제가 예년의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90% 이상이 ‘복귀가 어렵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