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LG생건 최대 분기 실적...차석용 매직 또 통했다

1분기 매출 1.5조·영업익 2,335억

車 부회장 부문별 전문화 전략 주효

화장품·생활용품 등 고른 성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LG생활건강(051900)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화장품은 물론 생활용품·음료 등 모든 부분에서 고성장을 이룬 성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 있는 발전을 꾸준히 주문해온 차석용 부회장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LG생활건강(051900)은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2,335억원을 기록해 기존 최고 분기 실적인 지난해 3·4분기 영업이익 1,902억원을 뛰어넘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6.7% 늘어난 1조5,194억원으로 지난해 3·4분기 기록한 1조3,868억원보다 1,326억원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1·4분기 말 133%에서 올 1·4분기 92%로 41%포인트 낮아졌다.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은 매출액 7,966억원, 영업이익 1,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 39.5% 성장했다. 화장품 사업의 분기 영업이익이 1,5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역시 17.8%에서 19.7%로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올랐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액 4,191억원, 영업이익 542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1.8%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개선된 12.9%를 기록했다. 음료 사업 역시 매출액 3,037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28.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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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모든 분야에서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부문별 전문화 전략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화장품의 경우 후와 숨 등 럭셔리 화장품이 전년 동기 대비 39% 고성장했고 프리미엄 화장품 역시 네이처컬렉션 론칭, 더페이스샵 컬래버레이션 등으로 6% 신장했다. 생활용품 역시 퍼스널케어와 홈케어의 고른 성장으로 6대 카테고리 매출이 6% 증가했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 본격화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내 성장 다변화가 적극적으로 전개되고 있어 향후 가치 상승 여력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한국항공우주(047810)는 1·4분기 영업이익이 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06억원으로 14.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53억원으로 72.7% 증가했다. LS산전(010120)은 1·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57% 늘어난 349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3.21% 증가한 5,008억원, 당기순이익은 242.58% 증가한 172억원으로 집계됐다. KCC건설(021320)의 1·4분기 영업이익은 113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65% 증가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4·4분기 집중적으로 손실을 반영해 올해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희철·박민주기자 hcshin@sedaily.com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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