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K옥션, 뉴욕서 한국 추상화 알린다

'한국 추상미술:초기작' 전

내달 6~8일 맨해튼서 개최

오는 5월 6~8일 세계미술의 중심부 뉴욕에서 K옥션의 한국 추상미술 기획전을 통해 선보일 김환기 ‘무제 01-VI-70 #174’ /사진제공=K옥션오는 5월 6~8일 세계미술의 중심부 뉴욕에서 K옥션의 한국 추상미술 기획전을 통해 선보일 김환기 ‘무제 01-VI-70 #174’ /사진제공=K옥션


K옥션(대표 이상규)이 국내 경매사로는 최초로 뉴욕에서 한국 추상화를 주제로 전시를 연다.

K옥션은 한국의 초기 추상미술을 이끈 원로화가 14인의 작품을 모은 ‘한국 추상미술:초기작(Korean Abstract Art: Early Works)’전을 오는 5월6일부터 8일까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월도프아스토리아 뉴욕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뉴욕은 세계 현대미술의 심장부인 데다 특히 5월초 이 시기는 세계적 아트페어인 ‘프리즈’ 등 다수의 아트페어와 크리스티·소더비·필립스·본햄스 등 세계적 경매회사들의 주요경매가 열려 미술계의 이목이 뉴욕으로 집중되는 때다. 게다가 가고시안갤러리는 리차드 세라, 데이비드즈워너는 지그마 폴케, 페이스갤러리는 데이비드 호크니와 제임스 터렐 등 뉴욕의 대형화랑들이 거물급 작가들의 전시를 같은 시기에 개최할 예정이라 세계의 주요미술관 관계자, 컬렉터와 딜러 등이 몰려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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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참여작가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를 필두로 ‘단색화’로 이미 국제적 인지도를 확보한 이우환·박서보·윤형근·김기린·정상화·권영우·정창섭·하종현을 비롯해 서세옥·이성자·남관·이승조·이동엽 등 한국 근대기 추상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14명으로 엄선됐다. K옥션 측은 “전통적 회화 재료를 각자의 고유한 작업 방식으로 구현한 한국의 정신적 미학과 그 독창성, 그리고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서양의 미니멀리즘과 한국의 정신성과의 융합, 글로벌한 보편성에 한국적 구도정신의 결합, 사물의 자체보다 단순한 색과 반복적 행위의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작품들로 단색화에서 시작된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을 뉴욕에서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비록 ‘경매 및 판매’를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국제미술시장의 관심을 단색화에서 한국 추상미술 전반으로 확대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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