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윈(사진)이 아시아 최고 부자의 자리에 올랐다.
27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집계에 따르면 마윈의 총자산은 이날 333억달러(약 38조원)로 불어나 왕젠린 다롄완다그룹 회장과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최고 부자가 됐다.
마윈의 자산 규모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전날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이 투자자들로부터 45억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해 기업가치가 600억달러로 올랐기 때문이다. 마윈은 현재 앤트파이낸셜 지분 37.9%, 알리바바 지분 6.3%를 보유하고 있다.
근소한 차이로 뒤진 왕젠린의 자산 규모는 327억달러이고 리카싱의 자산 규모는 295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마윈이 왕젠린과 리카싱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9월 알리바바의 기업공개(IPO) 후 기업가치가 오르면서 마윈은 2014년 12월과 이듬해 1월에도 이 두 부호의 자산 규모를 앞선 적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