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펀드 비교 사이트인 ‘펀드슈퍼마켓’이 비과세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똑똑한 방법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절세 혜택 외에도 일반 펀드보다 낮은 수수료 부담으로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5월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가 실시 되면 펀드슈퍼마켓 이용이 훨씬 수월해지며 이용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비과세 해외펀드에 가입한 건수는 8,000건, 유입된 자금은 113억8,000만원이다. 아직 비대면 실명확인이 시행되기 전인데도 시장 점유율을 4.2%까지 끌어올렸다. 이병호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100조원 규모의 국내외 공모펀드 시장에서 펀드슈퍼마켓의 비중은 0.4% 수준인 약 4,000억원 정도에 불과한 반면 비과세 해외펀드에서 4%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과세 해외펀드 시장에서 펀드슈퍼마켓의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절세 혜택과 함께 추가 비용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우선 가입자의 판매보수 부담이 은행·증권사 등 일반 금융회사에서 가입할 때보다 적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펀드슈퍼마켓에서는 같은 펀드라도 판매수수료가 3분의1 수준으로 낮은 ‘S클래스’ 펀드를 판매한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일반적 펀드 클래스의 연 보수가 1.10%라면 S클래스는 0.32%”라며 “동일한 펀드에 10년간 총 3,000만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할 때 약 290만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자리에서 241개의 비과세 해외펀드 상품을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상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다양한 국가 및 섹터별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분산 투자하기 편하다. 펀드온라인코리아에서는 고객의 포트폴리오 투자를 돕기 위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그 중 ‘카트폴리오’는 고객이 투자하고자 하는 펀드를 카트에 담아 최종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기대수익률과 위험 수준을 투자 전에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고객이 선택한 펀드를 바탕으로 수익률은 높되 변동성 등 위험지표는 낮은 펀드 목록을 추가로 제공하는 ‘업다운폴리오’ 서비스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