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기준 금리 동결, "향후 인상에 대해서는 관망"

세계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동결돼 눈길을 끈다.

27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0.25%∼0.50%)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현 경제상황에 대한 판단과 앞으로의 움직임이 대한 분석이 엇갈린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Fed는 4월회의를 포함애 올들어 열린 3차례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손대지 않아 왔다.

연준은 “미국의 일자리 증가가 견고하지만, 경제활동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위원회는 물가지표와 글로벌 경제 및 금융의 진전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표현은 지난 3월 회의에서의 “세계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이 계속 위험요인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직접적 우려를 표명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나아진 진 셈.


연준은 “고용시장과 가계소득에서 견고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3월보다 다소 낙관적으로 현 국면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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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준은 “소비지출이 둔화되고 기업투자와 수출도 완만해졌다”며 미국 경기가 회복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 연준 발표에 대해 AFP통신과 블룸버그 등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글로벌 경제상황에 대한 좀 더 낙관적 전망을 보여 이르면 6월15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보았다.

연준은 이날 회의에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관한 어떤 직접적 힌트도 내놓지 않는 등 금리인상 여부와 시점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마켓워치는 “연준이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관망’(a wait-and-see stance)의 태도를 취했다”며 “성명의 어조는 3월말에 비해 다소 낙관적이 됐다”고 덧붙였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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