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대세' 박성현, 짧고 좁은 코스서 4승 도전

써닝포인트CC서 KG레이디스 29일 개막

이번주 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는 ‘대세’ 박성현(23·넵스)의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이 걸린 무대다.

29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의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리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박성현은 4전 4승을 노린다. 3년 차 박성현은 올 시즌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임에도 벌써 3승을 거둬 KLPGA 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인 신지애의 9승(2007년)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데뷔 첫해 드라이버 난조 탓에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박성현은 지난 시즌은 정확한 장타로 3승을 수확, 상금랭킹 2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3승 달성 시점은 지난해는 10월 초였는데 올해는 4월 말로 확 앞당겨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를 경험하느라 국내 3개 대회를 빠졌는데도 이 정도다. 벌써 지난 시즌 전체 상금의 절반 이상인 3억9,000만원을 벌었고 올해부터 수입차 딜러와 호텔 체인의 후원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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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지난주 길고 넓은 코스에서 장기인 장타 덕을 톡톡히 봤다. 평균 273야드(전체 1위)의 드라이버 샷이 있으니 파4 홀 두 번째 샷은 짧은 아이언이면 충분했다. 이번주 코스는 짧고 좁다. 박성현은 “처음 쳐보는 코스라 파악이 우선이다. 전장이 짧기 때문에 파5 홀을 공략해서 성적을 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3에 든 디펜딩 챔피언 김민선(21·CJ오쇼핑)이 대항마로 꼽힌다. 박성현과 김민선은 지난주 대회 최종 라운드에 이어 29일에도 같은 조 맞대결을 벌인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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