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제주 공동주택 공시가격...1년새 25.67% 치솟아

전국서 지난해보다 5.97% 올라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도 커져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13.5% 늘듯





관광·개발사업이 활성화되면서 투자 수요가 급증한 제주도의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25.67% 급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택 소유자들의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공동주택 1,200만가구의 공시가격(총액기준)이 지난해보다 5.97%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주택경기 호황이 반영돼 지난해 공시가격 상승률(3.12%)보다 더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가장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인 곳은 제2제주공항 등 개발수요가 집중된 제주다.


제주시의 경우 26.62%로 전국 시군구 중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서귀포시도 20.62%로 광주 광산(20.67%)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남 재건축단지 공시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6.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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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상승과 함께 보유세 부담도 커졌다.

서울경제신문이 김종필 세무사에 세 부담 시뮬레이션을 의뢰한 결과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전용면적 154.05㎡는 1년간 10억3,200만원에서 10억9,600만원으로 6.2% 가격이 올랐지만 9억원(1가구 1주택 보유 기준) 초과 주택에 해당 돼 종합부동산세가 가산돼 세 부담은 13.5%(254만5,632원→288만9,696원) 급증했다.

5.97% 상승한 부산 해운대 재송동 더샵센텀파크1차(전용 175.12㎡)는 세 부담액이 107만5,680원에서 118만5,120원으로 10.2% 늘었다.

한편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전용 273.63㎡)는 63억6,000만원으로 11년째 공시가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각 시군구에서 공시한 개별단독주택(399만가구) 공시가격에 따르면 개별단독주택 중 최고가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소유 주택(연면적 3,422㎡)으로 1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3% 공시가격이 올랐으며 지난 2005년부터 12년간 가장 비싼 개별단독주택 자리를 지켜왔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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