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혁신현장 리포트] 메타 시스템 실용화 원천기술 개발의 산실

홍익대 메타물질전자소자연구센터

홍익대학교 이정해센터장.홍익대학교 이정해센터장.


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주인공인 해리포터는 투명망토를 이용해 자신의 모습을 감춘다. 미국에서 군용 투명망토 개발에 성공해 소설 속 투명망토가 현실화됐다. 이 투명망토를 가능하게 만든 것은 메타물질이다. 메타물질이란 인위적 가공을 통해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유전율과 투자율을 갖는 물질을 말한다.


홍익대학교 메타물질전자소자연구센터(센터장 이정해)는 메타물질 융합 핵심 요소기술을 개발해 명실상부한 정보통신과 재료연구 융합 연구센터로 거듭나고 있다. 메타물질 원천기술을 개발해 산업발전과 연계된 근접장·원거리장 무선전력전송 시스템,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실용화하겠다는 것이 센터의 목표다. 센터는 기존 전자기 소자에 메타 신소재를 적용해 물리적 성능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을 고안했다. 이후 센터는 국내 최초로 전파, 광파, 디스플레이 전 분야에 메타물질 기술을 적용해, 메타 시스템 실용화에 필수적인 융합 핵심요소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센터의 융합 핵심 요소 기술 개발은 열악한 국내의 연구 환경을 생각할 때 의미가 크다. 국내에서 메타물질 연구실은 소수에 그치고, 두 가지 이상의 메타물질 분야를 동시에 연구할 능력을 가진 연구실은 더 부족하다. 이론과 공정을 결합해 서로 다른 메타 물성들을 복합적으로 연구할 학제 간 융합프로그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센터가 3개의 연구팀(스마트 RF 부품 연구팀, 메타물질 이노베이티브 광원 연구팀, 메타물질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연구팀)을 통해 메타물질 융합 핵심 요소기술 개발에 나선 이유다. 센터의 노력은 근접장 빔형성과 빔집속 배열 공진기 기술, 고효율 메타물질 광학소자, 투명 웨어러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로 결실을 보았다. 이정해(사진) 센터장은 “연구가 성공하면 전자통신 및 디스플레이 산업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응용분야에서 지적 재산권 확보, 관련 시장 창출, 기술경쟁력 확보 등의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신기술과 응용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관련 응용 산업분야에서 새로운 시장 창출에 따른 기술인력 수요와 고용 창출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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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메타물질전자소자연구센터팀.홍익대학교 메타물질전자소자연구센터팀.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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