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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 내한 공연 안드레아 보첼리 “ 내 목소리는 하늘이 주신 선물, 금연하며 절제한다”

6년만 내한 공연 안드레아 보첼리 “ 내 목소리는 하늘이 주신 선물, 금연하며 절제한다”6년만 내한 공연 안드레아 보첼리 “ 내 목소리는 하늘이 주신 선물, 금연하며 절제한다”




테너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가 6년 만에 내한공연을 연다.


5월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영화음악을 재해석한 앨범 ‘시네마’(2015) 발매를 기념해 열리는 월드 투어 중의 하나다.

29일 서울 광진구 W호텔 기자간담회에서 보첼리는 “1부에선 오페라 아리아를 한국 소프라노 성악가와 듀엣으로 들려주고 2부에선 앨범 시네마에서 실린 곡들 위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네마에 담긴 노래는 어릴 때 라디오에서 들으면서 좋아했던 곡들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영화음악이었다”고 덧붙였다.


보첼리는 1996년 발표한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가 크게 인기를 얻으며 스타가 됐다. 당시에는 팝과 오페라를 넘나드는 성악가가 드물었기 때문에 그는 ‘팝페라의 원조’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그는 지금까지 앨범 20여 장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성악가들과 함께 공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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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가수 셀린 디옹이 ‘하늘에서 신이 내려와 노래를 부른다면 바로 안드레아 보첼리’라고 평가한 이후 ‘영혼을 울리는 천상의 목소리’라는 별명이 그에게 따라다닌다. 보첼리는 “내 목소리는 하늘에서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특별한 선물을 잘 관리하기 위해 금연하면서 항상 절제된 삶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보첼리는 12세 때 축구를 하던 중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굴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한 인물로도 평가받는다. 보첼리는 “시각을 잃지 않았다면 더 편하게 살았겠지만 어쨌든 음악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각장애인들을 돕는 자선 활동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 일부도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복지 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합창단 ‘마에스타 콰이어’, 플루트 연주자 ‘안드레아 그리미넬리’가 참여하고 유진 콘(Eugene Kohn)이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사진=안드레아 보첼리 페이스북]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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