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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파이터' 벤슨 헨더슨(32·미국)이 '어머니의 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 종합격투기 UFC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접전 끝에 승리했다.
헨더슨은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메인 카드 웰터급 경기에서 조지 마스비달(31·미국)과 치열한 접전 끝에 2대1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2월 체급을 올린 헨더슨은 이로써 웰터급 전향 후 2연승을 달렸다. 격투기 통산 전적은 23승 5패가 됐다. 헨더슨은 경기 뒤 "좋은 경기력을 갖춘 선수와 경기하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마지막으로 관중에게 "멋있었습니까?"라고 외쳤다.
한국 UFC 간판선수인 '스턴 건' 김동현(34)은 코메인 카드 웰터급 경기에서 도미닉 워터스(26·미국)를 맞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라운드 3분11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최두호(24) 역시 1라운드 1분30초 만에 TKO승을 따냈다.
'사랑이 아빠' 추성훈(40)은 알베르토 미나(33·브라질)와의 웰터급 경기에서 잘 싸우고도 아쉬운 1대2 판정패를 당했다. 2라운드 막판 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추성훈은 3라운드에서 체력이 고갈된 미나를 몰아붙였지만 1, 2라운드 포인트에서 밀리고 말았다. 한국 최초의 여성 UFC 선수인 함서희(28)는 코트니 케이시(28·미국)와의 여자부 스트로급 경기에서 신장 열세를 극복하고 판정으로 눌러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