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4월 수출액이 41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1.2%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 4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 폭을 기록했던 수출은 한 달 만에 다시 두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난 1월 6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인 -18.9%를 기록한 뒤 2월 -12.2%, 3월 -8.1%로 감소폭을 줄여가던 수출은 다시 악화하는 모양새다.
월간 기준 최장기간 수출 감소 기록도 16개월로 늘어났다. 이전 최장 기록은 2001년 3월부터 2002년 3월까지의 13개월이다.
수입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줄어든 322억달러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수출·수입액은 작년 1월부터 16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88억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51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총선 등 조업일수 감소와 세계 경기 부진, 저유가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일 평균 수출액이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수출 물량도 증가로 전환한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