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연비조작' 파문 미쓰비시 경차 판매량 반토막

연비조작 파문을 일으킨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와 미쓰비시에 위탁 생산했던 닛산의 경자동차 판매가 지난달 반 토막 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연비조작이 확인된 이들 회사의 4개 차종에 대해 자동차 생산·판매에 필요한 국가인증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 미쓰비시차 경자동차 신차 판매대수가 전년동월비 45% 감소한 1,500대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연비조작으로 주력 경차인 ‘eK왜건’ 과 ‘eK스페이스’를 지난달 20일부터 판매 중단한 탓이다. 닛산도 ‘데이즈’와 ‘데이즈룩스’의 판매중지 여파로 지난달 경차 판매량이 51% 급감한 5,50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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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은 이들 회사의 자체 조사에서 이들 차종의 연비가 공표 수치보다 15% 이상 나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일본 정부가 이들 차종에 대한 생산·판매 인증인 ‘형식지정’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도로운송차량법에 따라 일본 정부는 자동차 성능이 균일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형식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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