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6일 연휴 기간 만기를 맞는 회사채와 은행채 등의 원리금 상환은 연휴 다음 영업일인 9일 이뤄진다.
하루라도 빨리 원금을 받는 게 유리한 채권 투자자 처지에서는 반갑지만은 않은 소식이다. 산금채 5,500억원, 농업금융채 1,400억원과 SK하이닉스(000660) 4,000억원, 한화테크윈(012450) 1,400억원, SK에너지 1,100억원 등이 6일 만기를 맞는다. 어린이날인 5일에도 마니커(027740) 50억원, DS마블러스 80억원의 회사채의 만기가 돌아온다.
금융투자협회 담당자는 “회사채는 발행 당시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대로 만기상환한다”며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원리금 상환이 2~3일 밀리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상환을 못함에 따라 자금이 묶이지만 경과 이자는 없다.
임시공휴일인 6일 회사채의 이자 지급이 예정돼 있다면 이 역시 9일로 미뤄진다. 연휴 기간 중 빠진 이자 산정액은 다음 이자 지급 시점에 함께 계산된다.
국고채 가운데 5일 만기 되는 1조원 규모의 재정증권과 8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은 4일 원금을 정산해 상환한다. 국채발행 및 전문딜러 운영 규정을 보면 상환 혹은 이자 지급 일자가 금융회사 휴무일이면 직전 영업일에, 법정공휴일이면 다음날 상환하도록 돼 있다. 5일 만기인 재정증권과 RP의 만기일은 이에 따라 원래 6일로 미뤄져야 하나 이날은 임시공휴일이고 다음날인 7일도 금융회사가 쉬는 토요일이다 보니 이전 영업일로 상환 시점이 당겨져 4일로 최종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