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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첫 美 해병대 장성 대니얼 유, 소장 진급

한국계 첫 미국 해병대 소장     사진=미 국방부 홈페이지한국계 첫 미국 해병대 소장 사진=미 국방부 홈페이지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해병대 장성이 된 대니얼 유 준장(56·사진)이 최근 소장으로 진급했다.


1일(현지시간) 머린코타임스에 따르면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15일 자로 플로리다주 탬파의 통합특수전사령부(USSOCOM) 작전국장인 유 준장에 대한 소장 진급을 승인했다.

그는 제1해병대 원정군 부사령관인 데이비드 코프먼 준장, 제2해병보급단장인 찰스 치아오티 준장 등 9명의 소장 진급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유 장군은 새론 던바르 워싱턴지구 공군 사령관 겸 제320 공군원정비행단장(소장) 및 마이클 김 공군 예비사령부 동원담당 차장(소장)과 함께 한국계 현역 미군 장성 가운데에는 최고위급 장성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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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5년 애리조나주립대(ASU)를 졸업한 후 해병대 간부후보생(OCS) 과정을 거쳐 소위로 임관한 유 소장은 보병중대장, 수색중대장, 제2해병대 원정군 작전장교, 합동참모본부 작전장교, 해병대 특수전사령부(MARSOC) 작전차장, 제3해병대사단 연대장 등을 지냈다.

그는 해병대의 최정예 부대 가운데 하나인 수색중대장과 MARSOC 작전차장 등을 지낸 특수전 전문가다. 또 스탠더드대 부설 후버연구소 객원연구원과 미국 외교협회(CFR) 군사 특별연구원 등을 거쳤다.

2011년 준장으로 진급하자마자 서부 지역 해병 모병·훈련소장을 거쳐 2014년 아프가니스탄 주둔 제1해병대 원정군 사령관으로 부임해 작전과 철수를 지휘했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최정예 부대인 제1해병대사단 임시 사단장을 지냈다. 태평양전쟁 발발 초기인 1941년 발족해 미국이 참전한 전쟁에서 최정예 부대로 맹활약해온 미 해병대 1사단은 배속된 해군까지 합쳐 2만3천여명의 병력을 거느린 부대다.

유 소장은 임시 사단장직을 마치고 나서 플로리다주 탬파의 SOCOM 요직인 작전국장(J-3)으로 부임했다. 이에 따라 유 소장은 준장 계급장을 단 지 5년 만에 소장으로 진급한 셈이다. 한국계 현역 미군 장성은 유 소장, 던바르 소장, 김 소장 외에도 존 조 육군 의무감실 준장 등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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