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친척 학생에 시험문제 유출 의혹…교사 입건

해당 교사는 혐의 부인…경찰 조사 진행 중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다니는 친척에게 시험 문제를 알려준 의혹이 제기된 교사가 수사를 받고 있다./출처=이미지투데이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다니는 친척에게 시험 문제를 알려준 의혹이 제기된 교사가 수사를 받고 있다./출처=이미지투데이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척 학생에게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준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경찰에 입건됐다.

영어 과목 담당인 A 교사는 2014∼2015년 자신이 근무하는 인천시 서구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친척 학생에게 내신시험 문제를 미리 알려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학교 3학년생들은 A 교사가 2014년과 2015년에 걸쳐 1, 2학년 수업을 맡으면서 친척 학생에게 시험문제를 알려줘 좋은 성적을 받도록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학교 측은 지난달 문제가 불거지자 A 교사를 3학년 영어 담당에서 배제하고 시교육청에 조사를 의뢰했다.


시교육청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A 교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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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3일 “A 교사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문자 메시지 기록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교사는 경찰에서 “친척 학생에게만 시험문제를 알려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통상적으로 학생들이 시험 기간 전 교무실로 찾아와 ‘어떤 것들이 주로 나오느냐’고 물어보면 그 질문에 모두 답해준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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