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상암에 성장지원센터…"중소VR기업 키운다"

관계부처 합동 기업 간담

입주기업 임대료 면제·장비 등 제공

신성장 분야 정책금융 80조 지원

자체등급분류제 전게임 확대 추진

올해 하반기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 중소 가상현실(VR) 기업 지원을 위한 1,500평 규모의 성장지원센터가 마련된다. 10~20인 규모의 14개 유망기업에게는 임대료를 비롯해 인력양성·연구개발(R&D) 등도 지원된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외 주요 VR기업체와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최상목 기재부 1차관은 “정부는 융복합 신산업과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기술개발과 투자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미래부는 우선 올해 하반기까지 상암DMC에 중소 VR업체들을 위한 성장지원센터를 마련해 유망 VR기업 입주를 지원하고 임대료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 타워 11층에 1,500평 규모의 공간을 확보하고, 약 14개사의 유망기업을 선발해 10∼20인 규모의 기업에 대해 임대료 면제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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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암 디지털파빌리온에 개발 스튜디오 및 VR랩을 설치해 기업의 인력양성· R&D 등을 지원하고, 공동제작센터를 정비해 실감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촬영장비 및 관련 시스템도 제공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모바일 게임에 한해 허용되고 있는 게임물 자체등급분류제를 청소년이용불가. 아케이드 게임을 제외한 모든 게임물로 확대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다만 규제합리화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는 자체등급분류 사업자에 대한 사후관리 수단도 함께 마련해 아동·청소년 보호에 소흘히 하지 않겠다고 했다.

최 차관은 “기재부는 신성장 분야에 80조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할 예정으로 현재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며 “문화콘텐츠 진흥세제를 신설해 영화·방송 콘텐츠 제작비의 최대 10%를 세액공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VR과 같은 신산업의 경우 초기시장이 작아 중소기업이 판로개척에 어려움이 크므로 공공부분이 선도적으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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