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은행장, 현대중공업 자구책 요구
금융위 “대형 조선 3사, 채권단 관리 받을 것”
삼성重, 자체 구조조정 해온탓 부담 느낄것
대형 조선사를 대상으로 한 채권단의 구조조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현대중공업 권오갑 사장을 만나 자구책 마련을 요구한데 이어 산업은행은 지난달 29일 삼성중공업에 유동성 확보 방안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의 주채권은행으로, 자구책에는 비용삭감을 포함한 경영 합리화 계획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이른바 ‘수주 절벽’에 빠진 대형 조선 3사가 강력한 자구계획을 세우고, 채권단이 집행 상황을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삼성중공업으로써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을 계속해 온 상황에서 추가로 자구안을 요구받으면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